신변잡기

나성동 이자카야: 일월육일

영장류a 2022. 9.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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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느라 바빠서 많이 안찍었어요. 

애초에 블로그에 올릴 생각도 안하고 놀러간거라.

 

근데 그때 그때 달라진다는 생선 구이를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올려봅니다. 

 

 

 

나성동 이자카야 일월육일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북1로 18 제이빌딩 2층 

영업: 저녁 6시 ~ 새벽 2시 


날이 추워지니 시원한 맥주보다 뜨끈하게 뎁힌 술이 마시고 싶어집니다.

나성동이 가까워서 나성동 이자카야를 찾아봤는데 거의 꼬치집인듯 싶었어요.

다른 분들 리뷰 찾아보다 마지막에 선택한 곳이 일월육일입니다.

 

 

 

추천메뉴에 있는 생선 구이와 수제 미니 새우장, 빨간모츠나베를 시켰습니다. 

싯가라는 무서운 단어가 보이네요. 

 

메뉴판에 붙은 포스트잇이 그날의 생선들입니다.  누군가 참돔을 이미 get했네요.

저희는 장문뽈락을 시켰습니다. 

 

 

한마리가 통으로 구워져서 나오는데 

겉은 바삭하게 굽고 속은 살짝 익혀서 따뜻한 회처럼 먹을 수 있었어요.

불향과 오징어구운 냄새와 맛이 나면서 식감은 생선의 식감이 나는 희안한 생선입니다. 

양도 많았고 맛있었어요. 

 

같이 나오는 새우장은 4마리를 주는데 비린맛이 하나도 없이 달고 맛있습니다. 상큼한 레몬향이나요. 

저 빼고 간장게장 못먹는 양반들인데 다들 맛있게 먹더라고요. ㅎ 

 

 

전 이 세트가 생선가격 (싯가) + 새우장가격 해서 5만원 넘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포스트잇에 붙은 가격이에요. ㅜㅜㅜㅜㅜㅜ 완전 혜자 ㅜㅜㅜㅜㅜ 

양도 맛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이것 말고 빨간모츠나베도 먹었는데 맛있어요.

씹을때마다 느끼하게 쏟아져나오는 대창 기름과 칼칼한 국물이 어우러집니다. 거기에 따끈한 사케 마시면 

속이 뜨끈해지죠 ㅎ 

 

이날 산갔다가 해질때 내려와서 쌀쌀했는데 따끈한 술과 맛있는 음식 먹으니 정말 좋았어요.ㅎㅎ 

 

이제 날이 점점 쌀쌀해지네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밤도 길어지고요. 

겨울밤을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것 먹으며 함께 보내는 밤은 항상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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