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내고 갔다온 서울 카페쇼 2022, 카페쇼 후기
말로만 듣던 카페쇼를 이번에 처음 가봤다.
그것도 사전등록, 얼리버드 다 놓치고 현장구매에 가까운 가격 1인당 18000원에 돈내고 갔다왔다.
근데 돈이 안아깝다.
규모, 볼거리, 시음과 커피 구매까지 한번에 가능
건축박람회나 게임쇼, 사진업계 박람회 등 여기저기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본 박람회 중에 가장 규모가 컸다.
코엑스 1층 A,B관과 3층 C,D,E관 총 5개관을 빌려서 하는 규모는 처음 봤다;
또한 사람이 엄청 많아서 하루에 다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픈런을 해도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싶을정도다.
표 구매할때 다일권이 있어서 의아해했는데 다일권을 파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A,B관은 카페 대량 납품 관련 디저트 회사, 차(tea), 시럽, 음료, 베이킹, 그릇 업체 등이 있었다.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디저트 부스들.
홀에 들어서자마자 공기중에 달달한 버터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냄새 맡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액상차 (밀크티 시럽) 등을 시음해볼수 있었다.
올차(allcha)라는 꽃차 관련 업체 부스에서는 꽃차를 시럽으로 만들어서 플레인 탄산수에 타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시음해 볼 수 있었다.
팬지, 국화, 장미.. 그 외에 기억 안나는 여러 꽃차 시럽 음료를 맛볼 수 있었는데 색깔도 예쁘고 독특한 향과 이 생각보다 맛있었다. 다만 시럽을 타서 먹는 것이다보니 당이 걱정되어서 사기 망설여진게 아쉽다.
또한 푸까라는 영국 브랜드는 다양한 허브차를 종류별로 시음해볼 수 있었다.
이곳의 특징은 다른 허브차 브랜드들처럼 허브 종류로 나눈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블랜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색색깔로 된 패키지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것 같았다.
차 종류를 좋아하면 선택해볼만 할듯.
C,D관은 3층에 있는 곳으로 여기는 등록한 사람 (사전등록 및 표 구매)들만 들어갈 수 있었다.
에스프레소 머신, 로스터기 등을 파는 곳이 대부분이라 빠르게 패스했다.
다만 아예 안보는건 손해인게 머신 업체 사이사이 해외 원두 업체 부스들이 있어서 어느정도 빠르게 둘러보는걸 추천한다.
라마르조코 부스에서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 시음을 할 수 있었다.
시에라 블랑카 커피 부스의 파나마 게이샤
언제 마셔도 좋은 커피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받은 벨미오라는 업체의 캡슐커피
이 커피는 네스프레소를 사가기로한 동생에게 줄 예정이다.
하지만 역시 이중 가장 좋았던, 돈이 안아까웠던 곳은 E홀의 Coffee Alley
전국의 로스팅카페들이 참가해서 현장에서 시음하고 원두를 구매할 수 있다.
여기도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홀들어가는데 40분정도 소요된듯하다. (예상보다 상당히 빨리 들어간편;)
각 업체마다 로스팅 원두를 종류별로 판매하고 맛볼 수 있게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 기계로 뽑아서 시음할 수 있게 해놨다. (사실은 거의 대부분이 핸드드립으로 시음할 수 있다. )
나는 아메리카노보다 라떼 위주로 마시는 편이다보니 자연스레 시음 및 구매도 라떼 시음을 제공하는 곳 위주로 사게 됐다.
좌: 퍼블릭커피의 블랙수트 블랜드 / 중: 말릭커피의 마일드 블렌드 / 우: 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의 달구벌 블랜드
커피 앨리의 부스 전체를 다 둘러보진 못했지만 이 세곳은 라떼 시음이 가능했다.
퍼블릭커피는 경북 구미에 위치.
말릭커피는 서울 홍대에 위치
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는 대구에 위치
한 곳에서 전국의 커피를 맛볼수 있다는건 마치 전국의 진미가 올라온 수라상을 받는 임금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다리가 부르트도록 걸어다녀야 한다는 슬픔이 있지만...)
또한 이 카페들로인해 그 동네에 가보고 싶다, 또는 혹시라도 이 지역을 가게 되면 이 카페에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내년 카페쇼를 즐기기위해 준비할 것
1. 사전등록
2. 참가 업체 조사
3. 오픈런할 것
4. 커피앨리부터 봐야한다.
5. 넉넉한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