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업하고 난 뒤로 이것저것 하다보니 좀 지친 느낌이 든다. 지치고 불안하고 두려운 느낌들, 자신에게 확신이 사라지는 상태인 것이다. 효과가 있을까 싶어서 명상을 했다. 눈을 지그시 뜨고 한 곳을 바라본다. 응시점(드리스티)을 두고 하는 것이 눈을 감고 할 때보다 잡생각이 덜 하다. 아무튼 응시점을 바라보면서 생각들을 덜어내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지만 많은 것이 변화하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명상하는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리를 통해 주변에 차가 지나가고 사람이 다니고... 당장 내 몸의 여기저기가 꾸륵꾸륵하거나 활동을 하며 변화한다. 명상을 하며 가만히 있다가 내가 무언가를 하면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던 상태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