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오른손을 쭉 뻗는데 찌릿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찌릿한 감각 때문에 목디스크인줄 알고 겁났습니다. 병원에가니 테니스엘보라더군요. 병원에서는 스마트폰을 적게하라고 했지만 암만 생각해도 스마트폰 때문이 아니라 청소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선근 교수님의 '백년운동'이라는 책에 "테니스엘보는 요리를 많이해도 생기며 돌솥밥 홀서빙을 해도 잘생긴다. p.342" 라고 나와있더군요. 이 말에 더욱 청소기가 원인인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올 초에 제가 청소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먼지통을 비우고 집 전체 청소를 합니다. 다 끝나고 먼지통에 모아진 먼지들 보면서 희열을 느꼈더랬죠. 그걸 저녁에 또 합니다. 이럴수밖에 없는게 고양이가 두마리에 인간이 두명이 지내고 있고 고양이 두놈은 365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