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크레마 샤인을 사용한 적이 있다.
크레마 샤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권(?? 맞나 모르겠다;) 같이 파는 걸로 샀었다.
책에 하이라이트를 쳤다 지웠다 할 수 있고
가방이 가벼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샀으나
하이라이트 하기 힘든 엉뚱한 터치감
서버 동기화가 잘 안되어서 책 읽던데가 엉뚱한데로 간다던가 등등
가장 최악은
너무 느려서
몇 달 못쓰고 서랍에 박아 놨었다.
그 후 2년 정도 지나서 꺼내봤는데 위에 눌린것도 없었는데 액정이 나가 있었다.
정말 최악의 기계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레마 카르타G를 샀다.
평소 책을 그렇게 많이 읽진 않는다.
많이 읽진 않지만 할 것 없을때 책이라도 꺼내 읽자는 생각으로 가방에 항상 넣어 다니는 편이다.
여자다보니 백팩보단 숄더백을 많이 들고다녀서 부피, 무게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신혼여행 갔을때 호텔에서 할 게 없어서 스마트폰으로 만화책, 소설 등을 읽었다.
그때 눈이 너무 아파서 언제든지 들고 다닐 수 있는 이북리더기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패드로는 읽을 수 없다는 것을 크레마 샤인때 이미 깨달았기 때문에 아이패드는 논외다.)
내가 쓰던 크레마 샤인은 쓰레기가 맞다
크레마 카르타G를 쓰면서 했던 생각이다.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당연히 느리다.
하지만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빠르기.
스마트폰에 비교해서 약간 느린 - 참을 수 있는 정도의 속도
편안한 눈
페이지 넘어가는 문장 이어서 하이라이트 가능 등
꽤나 쓸만해졌다.
특히 만화책 볼때 좋다.
만화책은 단행본이 보통 5권 이상은 넘어가니까
집에 책을 모시고 사는 것도 공간 낭비고
어디든 가져갈 수 있으니까 시간 때울때 꺼내서 보기도 최고다.
그뿐 아니라 전자책도서관이 발달해서
yes24를 통해 들여온 전자책을 대여해서 볼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오픈서재 기능으로 교보나 다른 업체 통해 들어온 책도 빌려본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교보 도서관 깔아서 쓰다가 정상 작동이 안되는 수준이라 안쓴다. 크레마 샤인보다 더 느리고 멈춘다)
그뿐이랴
종이책보다 저렴한 가격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
종이를 아낀다는 것 등
전자책 리더기 사용 시 장점이 많다.
이렇게 편리한 전자책 리더기에도 단점이 있다.
진짜 이거 인정하기 싫었는데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머리에 안들어온다. 직관적이지 않음
어떤 사람은 종이책의 감성이 없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은데
감성따위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전자책에 줄치고 메모하고 별지랄을 다해도
내가 찾을때 한 눈에 안들어온다.
하이라이트와 메모를 쭉 모아놓은 곳으로 가서 봐도
종이책으로 찾을때만큼 내용도 기억도 한번에 안난다.
이걸 인정하기 싫어서 그동안 웬만한 책은 다 전자책으로 샀다.
하지만 이걸 인정하고 부터는 전자책으로 산 것 중에 좋아하는 책은 중고로 산다.
그리고 먼저 전자책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다가 소장하고 싶은 것은 종이책으로 산다.
종이책으로 산 것 중에 무거운 것은
돌아다닐 때는 전자책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집에서는 종이책으로 읽거나
PDF로 만들어서 갖고 다닌다.
전자책을 잘 쓰는 사람도 있다.
나도 기왕 산거 전자책을 더 잘 쓰고 싶었다.
근데 이런점이 너무 치명적이다.
(메모도 아무리 앱을 이것저것 써봐도 결국에는 아날로그 메모다)
전자책이 완전 별로니까 사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분명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읽을 수 있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다.
그러니 전자책와 종이책으로 고민한다면 이 점을 한번 생각하길 바란다.
1. 주로 읽는 책이 어떤 종류인가? ( 메모나 줄을 많이 치지 않아도 되는 종류인가?)
2.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시간에 많이 읽는 편인가?
3. 평소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가?
4.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편인가?
위 질문에 생각해보고 사길 바란다.
개인적으론 그리고 전자책이 활성화 되어서 전자 도서관도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왜이렇게 글이 진지해졌지?
암튼 끝~
전자책 조와용 오홍홍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한 다음 핸드폰 거치대에 끼워서 누워서 책 읽으면 개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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