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

화담숲 후기: 가기 좋은 때는 정해져 있다.

영장류a 2022. 11.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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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화담숲 

사람 미어터지는걸 싫어하는 우리는 티켓 예매가 널널한때를 잡아서 화담숲을 갔었다.  (22년 11월 18일 방문) 

 

왜 특정기간에 티켓 예매가 힘들고 미어터지는지 잘 알고 왔다. 

기간을 놓치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화담숲을 처음가보기 때문에 화담숲이 어떤곳인지 잘 몰랐다. 

단풍이 지면 지는대로 바닥에 깔린 낙엽을 밟으며 산책하면 되겠지 싶었다. 

 

근데 어찌나 깨끗하게 청소를 해놨는지 길에 낙엽이 없다. 

게다가 숲이라고해도 산이니까 볼게 있겠지 싶었는데 

산이라는 공간을 통으로 밀어서 공원처럼 만들었기 때문에 이곳이 산이었다는 흔적은 땅이 언덕졌다는 것 밖에 없다. 

 

전망대에서 봐도 휑하고 

모노레일을 타도 휑하다. 

 

단풍 시즌에 딱 맞출수 있는게 아니라면 단풍구경은 비추 

차라리 여름에 녹음을 보러 오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 외 뻘: 

 

11시 20분 티켓을 예매했음에도 모노레일은 14시 10분걸 겨우 예매했다. 

우리는 생각하는게 딱 하나인 단세포들이라 점심먹을 생각도 안하고 무턱대고 들어가서 나가지도 못하고 

출구근처에 있는 주막에서 파전에 호박식혜먹고 심심하다고 걸어서 한바퀴 돌다가 모노레일 놓칠뻔했다. 

3승강장 이후에 있는 전통담장길, 색채원, 수국원(어차피 가을이니까 볼게 없다.), 무궁화동산, 추억정원, 반딧불이원(이라고 해봤자 LED로 꾸민거다.)를 패스하면  둘러보는데 1시간이면 볼 수 있다. 

 

 

나름의 화담숲 구경 팁을 써보자면:

 

1. 좋은 때를 잡아라. 단풍은 때가 있는 것이다. 

 

2. 화담숲 매표소 도착하면 모노레일 예매를 하되 빠른걸 잡을 수 있는게 아니라면 시간 여유두고 잡을 것.

    - 밥 먹을 시간, 한바퀴 돌아볼 시간(여유있게 두시간) 등을 계산하고 모노레일 시간을 예매하는게 좋다. 

 

3. 주차장은 반드시 화담숲 전용주차장을 가야한다. 네비로 출발전에 화담숲 전용 주차장이 맞는지 확인할 것 

 (왜인지 우리 네비는 곤지암 리조트 주차장을 알려줘서 엄청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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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숲 안에 있는 전통주막 데크에서 파전 먹으면서 찍은 풍경 

나름 예쁘긴하다. 

주막근처에가면 전 부치는 냄새가 진동한다. 

근데 그 냄새가 맡으면 동하게 되는 냄새라서 평소에 파전 안좋아하는 나도 시켜먹게되는 마성의 냄새다. 

막걸리도 파는데 운전해야되서 아쉽게 패스. 

대신 호박식혜를 먹었는데 단호박이 아닌 그냥 호박으로 만든 식혜로 달지 않아서 맛있다. 

 

 

 

화담숲.. 다음에는 여름에 가봐야지. 

 

뻘소리 추가: 곤지암리조트 근처 카페 고를때 조심하라. 정말 맛없는 곳이 있다. 

엔티크 카페이고 화담숲에서 나와서 바로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너무 화나서 환불받으려고 하는거 남편이 말려서 커피만 남기고 왔다. 

 

라떼를 시켰는데 라떼가 편의점 얼음컵에 담아주는 커피색깔?? 

거의 아메리카노에 우유부은 것같은 색이고 맛도 그렇다. 

남편이랑 얘기하다 소리를 못들은건지...  커피 머신으로 내린 느낌이 안든다. 

 

네이버 평점이 좋은 곳인데 이쯤되면 조작이 있었다고 밖에 생각이 안된다. 

그렇다고 엔티크 제품이 볼만한게 있냐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진짜 최악......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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